4부: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중간평가 발표(PT) 후기 및 팁 가이드


청년창업사관학교 중간평가


중간평가 진행과정

청년창업사관학교 10기를 마무리하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후 최종평가보다 중간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입교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진행되는 중간평가 성적에 따라 평가대상의 5%~10% 가량이 지원중단, 즉 퇴교 판정을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간평가 결과는 크게 우수, 양호, 보통, 지원중단 이렇게 4가지 등급 중 하나로 부여 받게 되는데 우수 및 양호 등급을 부여 받게 되면 포상으로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원래 우수 등급만 추가 포상 지원금을 받는다고 이야기 들었었는데 각 지역별 청년사관학교 여유 재정 및 상황에 따라 재량 것 추가 지원금이 결정되는 듯 합니다. 분과별 담당 교수님들도 중간평가가 다가오기 한 달 전부터 분과원들에게 발표 및 사업비 집행에 좀 더 신경을 쓰라고 압박 수위를 높입니다. 입교생도 평가를 받는 입장이지만 담당 교수님, 크게는 지역별 청년창업사관학교도 종합적으로 계량적 평가를 받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짧지 않은 4달을 함께 활동하는 분과원 중 누군가가 퇴교하게 되는 상황은 개인적으로 크게 달갑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전체 분위기가 중간평가 기간에는 좀 더 타이트하게 움직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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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평가 평가 기준

중간평가는 크게 아래 4가지 기준으로 평가를 받게 됩니다.

  1. PT 발표
  2. 계량지표(고용, 매출, 투자 실적 등)
  3. 월별 창업활동보고서
  4. 사업비 집행률

위 크게 4가지 사항 중 대부분의 입교생들은 계량지표 및 월별 창업활동보고서 항목에서는 큰 변별력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대부분 업력이 짧은 업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자실적이 있는 업체는 극소수라고 보면 되며 매출도 어느 정도만 달성하면 기준점 이상을 받습니다. 고용 부분은 가점도 크고 변수도 크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위해서 고용을 하는 무모한? 대표는 없겠지만 사업에 필요해서 고용을 추가하는 업체는 큰 가산점을 부여 받을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1인기업이 대부분이며 정부의 고용지원사업을 통한 고용이 아닌 이상, 고용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월별 창업활동보고서는 매월 기한 내에 제출하기만 하면 점수를 부여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입교생들이 동일한 점수를 부여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결국에는 PT발표 및 사업비 집행률이 각 입교생들의 중간평가 점수를 가른다고 보면 됩니다.

중간평가 항목별 후기 준비


항목별 준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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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T 발표

PT발표는 중간평가 발표일 대략 3~4일전까지 미리 PDF로 작성해서 청창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PT 발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다른 발표 기준과 동일하게 5분 발표 / 5분 질의응답, 총 10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T 파워포인트 양식 및 분량에는 제한이 없으나 발표시간 5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슬라이드 수는 10장 전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직접 발표를 해 보면 알겠지만 발표시간 5분은 예상보다 짧습니다.

중간평가이기 때문에 잡다한 회사 및 자기 업력 소개에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후 지원받은 금액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 및 현재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평가위원은 5~7명 가량 참석하는데 모의로 다른 분과원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어 봤을 때,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어떤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야 본인이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겠지만 특정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5분 안에 사업아이템을 이해시키고 향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가 쉽지 않다고 봅니다.

파워포인트는 텍스트를 많이 삽입해 글을 읽듯이 발표하기 보다는 사진과 키포인트만 슬라이드에 삽입하고 심사위원들과 아이컨택을 하면서 교류하는 느낌으로 발표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끔, 발표 중간 중간에 발표내용을 적은 수첩을 들고 보면서 발표를 진행하는 대표님들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짧은 시간으로 주어진 5분 발표를 준비한 스크립트를 보면서 읽게 되면 발표 전달력 및 신뢰감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준비가 잘 안된 느낌을 심사위원에게 줄 수 있어 감점 요인이 될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자기가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시간이라도 상대방에게 사업아이템을 전달할 수 있어야 됩니다.

발표 종료 30초 전에 벨이 한 번 울리는데 이때 발표를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발표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이 들어옵니다. 가끔, 공격적으로 질문하시는 분이 계신데 심사위원의 질문이 틀리거나 무리한 질문이라도 강하게 반박하기보다는 일단 한 번 수긍하고 자신의 견해를 이어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질의응답이 어렵다고 느낀 적은 없었으며 편하게 자신감 있게 질문에 대답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자들은 대부분 20대에서 30대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자율성을 강조하고 복장에 규제가 없지만 여러 심사위원들 앞에서 공적으로 발표를 하는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복장은 최대한 깔끔하게 입는 것이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남자는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켓을 걸치는 것을 추천하며, 여성분들도 너무 캐쥬얼한 옷차림 보다는 비즈니스 느낌이 나는 드레스 코드를 추천합니다. 특히, 중간평가는 여름에 실시가 되는데 반팔보다는 자켓이라도 걸쳐서 좀 더 신뢰감 있는 모습으로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계량지표(고용, 매출, 투자 실적, 출근기록 등)

계량지표는 크게 고용, 매출, 투자실적, 대외활동 등을 계량화해서 점수를 부여합니다. 사업기간중에 신규 고용 실적이 있으면 상당한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4대보험이 적용되는 정규직으로 채용한 경우만 인정이 됩니다. 매출 기준은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부여 가능 최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매출 기준이 어느정도인지는 확실치가 않습니다. 제 3자로부터 투자를 받게 되면 이 역시 계량점수에 포함이 됩니다. 또한, 입소 및 준입소 입교생 모두 출퇴근 기록도 계량 점수에 포함이 됩니다. 입교를 하게되면 일반 회사처럼 개인별로 출퇴근 카드가 발급이 되며, 청년창업사관학교 출근 및 퇴근 시 단말기에 카드를 찍으면 출퇴근 시간이 자동으로 전산으로 입력이 됩니다.

3. 월별 창업활동보고서

매월 정해진 기간 안에 정해진 양식으로 월별 창업활동보고서를 작성 후 제출해야 합니다. 매월 매출, 특이사항, 사업 진행사항을 간단하게 작성 및 제출해야 합니다. 월별 창업활동보고서를 작성하는데 큰 시간이 소요되지가 않기 때문에 정해진 기한안에만 제출하면 배정된 점수를 다 받을 수 있습니다.

4. 사업비 집행률

중간평가가 다가오면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사업비 집행률입니다. 입교생마다 배정된 지원 사업비가 다 다릅니다. 보통 평가 일주일 전 집행완료된 사업비 집행률이 집계 및 계량화 됩니다. 즉, 입교 후 대략 3개월 안에 사업비를 집행한 실적이 계량화 된다는 말인데, 실질적으로 입교 후,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보면 사업 진척도가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 됩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전체 활동 기간이 9개월 가량으로 매우 짧기 때문에 입교 하자마자 사업비는 부지런하게 집행해야 합니다. 특히, 입교 후, 사업비 집행을 위한 절차 및 서류 작업이 미숙하기 때문에 집행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되며 위탁업체와도 일정이 맞아야 되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 바로바로 사업비를 집행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중간평가 결과 및 후기


중간평가 결과 통보

중간평가가 끝나고 약 일주일 뒤에 청년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에 중간평가 결과가 뜹니다. 물론 탈락자도 고지가 되는데 이 때 잡음도 발생되며 전체적으로 청창사 분위기가 다운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으면 좋지만 여기는 소위 진짜 학교가 아니라 사업을 진행하는데 도움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사업 자체에 집중해 살아남는데 주안점을 두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 및 양호 등급 부여 입교생에게는 약 700만~1,000만의 추가 지원금이 포상으로 배정되었습니다. 물론 그 비율만큼 자부담금을 지출해야 한다. 자기 사업에 집중하면서 바쁘게 활동하는 대표님이 결과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듯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좋은 결과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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