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년 8월 6일 기준 알레피움 아식 채산성 및 가격 분석
불과 2주전인 2024년 7월 22일 알레피움 아식에 관한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2024년 8월 6일, 알레피움 가격 및 아식 가격에 큰 변동이 발생했습니다. 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누구도 예측 불가한 것이 맞으며 알레피움도 예외는 아닙니다.
알레피움 가격은 2024년 8월 5일,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024년 8월 2일까지 $2를 횡보하던 알레피움 가격은 2024년 8월 5일에 급락해 $1.14를 기록했고, 2024년 8월 6일 오후 7시 현재 $1.46 까지 회복했습니다.
Alephium 코인 기본정보 (2024년 8월 22일 기준):
- 이름 (Name): Alephium
- 티커 심볼 (Ticker Symbol): ALPH
- 출시일 (Launch Date): 2021년
- 창시자 (Founder/Development Team): Cheng Wang과 연구팀
- 시가총액 (Market Capitalization): 약 250,000,000 달러
- 유통 공급량 (Circulating Supply): 약 14,000,000 ALPH
- 최대 공급량 (Max Supply): 100,000,000 ALPH
- 거래소 상장 현황 (Exchange Listings): Gate.io, BitMart 등
- 합의 알고리즘 (Consensus Algorithm): Proof of Less Work (PoLW)
- 공식 웹사이트 (Official Website): https://alephium.org
2. 모델별 알레피움 아식 가격 및 성능 분석
현재 알레피움 ASIC 시장은 초기 모델을 출시한 골드쉘을 필두로, 비트메인과 아이스리버가 2024년 8월 말 제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4월, 골드쉘은 알레피움의 첫 ASIC 모델인 ‘알박스 1(Goldshell Albox I)’을 출시했으며, 이 제품은 시장에서 약 280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러나 알레피움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ASIC에 대한 기대 수익률(ROI)이 점점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골드쉘 알박스 1의 출시가는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카스파와는 달리, 불과 3개월 만에 골드쉘은 첫 세대 ASIC 모델인 알박스 1의 성능을 2배로 향상시킨 720 Gh/s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카스파 ASIC의 선두주자인 아이스리버는 400 Gh/s 성능의 ASIC을 $800에 출시했고, 비트코인 ASIC의 대형 제조업체인 비트메인은 기존 ASIC 성능의 20배가 넘는 15.6 Th/s 성능의 제품을 공식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알레피움 ASIC 시장은 개인 소비자를 넘어 대형 채굴 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모델별 알레피움 ASIC 기기의 가격과 성능을 간략히 정리해드리며, 추가 구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3. 비트메인(BITMAIN): ANTMINER AL1
비트메인은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ASIC 제조업체입니다. 골드쉘의 ALBOX 1 알레피움 ASIC 기기를 구매한 많은 투자자들은 알레피움 ASIC 기기 출시 주기가 카스파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며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비트메인은 알레피움의 첫 ASIC인 360 Gh/s 성능의 골드쉘 ALBOX 1이 출시된 지 불과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생태계를 위협할 정도의 해시레이트를 자랑하는 ANTMINER AL1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비트메인 ANTMINER AL1은 3510W의 전력으로 15.6 Th/s의 해시레이트를 제공하며, 이는 알레피움 채굴에 있어 매우 강력한 성능을 나타냅니다. 이로 인해 골드쉘 및 아이스리버의 알레피움 ASIC 기기들은 전력 효율성(전성비)과 가격 면에서 비트메인의 ANTMINER AL1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가격은 $32,000달러로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원화로 세금 및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5,000 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일반 개인이 주문하기에는 부담스러워, 대규모 채굴기업이 베트메인 알레피움 아식 기기를 독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골드쉘(GOLDSHELL): AL BOX II(알박스 2)
알레피움 ASIC을 처음 출시했던 골드쉘은 첫 제품인 AL BOX I을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성능이 2배 향상된 720 Gh/s의 AL BOX II를 선보였습니다.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었지만, 출시 며칠 전 아이스리버와 비트메인이 2024년 8월 중순 이후를 목표로 알레피움 ASIC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골드쉘은 급히 가격을 조정하여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골드쉘의 AL BOX II 판매량은 저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이스리버와 비트메인의 ASIC이 2024년 8월 말부터 배송되기 시작하면, AL BOX II의 재고가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골드쉘은 판매량과 알레피움 가격 추이를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AL BOX II의 판매 가격을 낮춰 재고를 소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ASIC의 실제 배치일은 공식 발표보다 다소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며, 소비자에게 배송되고 통관 절차를 거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2024년 9월 첫째 주가 지나야 새로운 ASIC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골드쉘(GOLDSHELL): AL BOX I(알박스 1)
골드쉘의 AL BOX 1은 2024년 6월 중순까지 약 $5700에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스리버와 비트메인이 알레피움 ASIC을 발표하면서, 골드쉘은 판매가를 점차 낮추기 시작했고, 2024년 7월 말에는 $1400까지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현재 재고는 모두 소진된 것으로 보이며, 공식 웹사이트와 대형 ASIC 판매 업체들도 ‘SOLD OUT’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아이스리버와 비트메인의 ASIC이 실제 배치되기까지는 아직 약 한 달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채굴을 고려한다면 $1400에 AL BOX 1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동안 채굴할 수 있는 알레피움의 양은 약 200개로 예상되며, 알레피움 가격을 $2로 잡아도 한 달간 $400의 수익밖에 올리지 못합니다.
따라서 $1400에 AL BOX 1을 구매하더라도, 예상되는 $400의 채굴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1000를 회수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AL BOX 1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그 금액으로 알레피움을 매수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6. 아이스리버(ICERIVER): AL0(알0)
카스파 ASIC을 성공적으로 판매했던 아이스리버가 이제 첫 알레피움 ASIC 채굴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400 Gh/s의 해시레이트에 100W의 소비 전력을 자랑하는 AL0 모델은 골드쉘의 ASIC보다 훨씬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보여줍니다.
외형은 카스파 KS0 시리즈와 동일하며, 채굴 칩만 다를 뿐 나머지 부품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스파와 마찬가지로 AL0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오버클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는 최대 600 Gh/s의 채굴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AL0는 작은 크기와 낮은 소음,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은 개인 홈마이너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아이스리버의 카스파 ASIC을 구매한 사용자들이 많고, 대부분 제품 성능에 만족했기 때문에, 아이스리버에 대한 높은 신뢰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스리버의 새로운 알레피움 ASIC 채굴기인 AL0 모델의 판매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7. 알레피움 아식 채굴기 투자 전략
알레피움 ASIC 채굴기 출시 사이클은 카스파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카스파의 경우, 오랜 기간 GPU로 채굴되다가 아이스리버가 첫 카스파 ASIC 채굴기를 출시하면서 ASIC 채굴 성능이 점진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카스파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도 2024년 7월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며, 현재는 고성능 ASIC이 네트워크를 잠식하면서 대형 채굴업체들이 카스파 채굴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알레피움의 경우 첫 ASIC인 골드쉘의 AL BOX가 출시된 지 불과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트메인이 15.6 Th/s의 고성능 ASIC을 출시함에 따라, 대형 채굴업체들이 즉각적으로 알레피움 네트워크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소수의 대형 채굴업체들이 알레피움 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하게 되어, 코인 가격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더욱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비트메인과 같은 대형 채굴업체가 전용 ASIC을 출시했다는 점은 알레피움이 단순한 소규모 알트코인에서 벗어나 주류 코인으로 한 발짝 나아갔음을 의미합니다. 현 시점에서 취미로 아이스리버의 AL0 ASIC을 몇 대 구매하거나 알레피움 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알레피움은 이제 막 시작하는 초기 단계의 코인이기 때문에, 다음 불장까지 분할 매수를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