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발표(PT) 및 3차 심층면접 경험담 공유
1차 서류면접 발표과정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스타트업 및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널리 홍보가 되고 해마다 지원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1차 서류심사에서 2차 발표(PT) 후보로 1.5~2.0배수를 선별하기 때문에 1차 서류심사에서 통과해서 2차 발표(PT)후보 명단에 오르게 되면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2020년 10기 청년창업사관학교 2차 발표(PT) 및 심층심사(3단계)데 대한 개인적인 경험담 및 이에 따른 팁 및 가이드에 대해서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차 서류심사 통과 발표는 지역본부별로 따로 기재가 되며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K-STARTUP 사이트에 합격자 명단이 공식 게재가 되기 전에 별도로 이메일이 전송됩니다. 따라서, 발표일 전후로 해서 본부에서 이메일이 도착했다면 1차 서류심사 통과되어 2차 발표(PT) 명단에 올라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2차발표(PT) PPT 자료 준비
2020년 청년창업사관학교 2차발표(PT)는 이틀에 걸쳐서 조가 나누어져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1차 서류통과 합격 메일을 받고 나서 3일 뒤까지 2차발표(PT) PPT자료를 제출하라고 이메일로 통보 받았으며, 이메일에는 발표 시간 및 일자가 함께 기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합격자 발표 후 바로 PPT를 제출해야 하지만 합격자 발표 전에 미리 발표자료를 작성해 놓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발표 시간이 5분으로 매우 짧기 때문에 타이틀 및 끝맺음 페이지를 제외한 실제 슬라이드는 5~6장 정도로 슬라이드 제작 시간은 몇 시간이몇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발표 자료 슬라이드를 만들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서술식으로 나열하지 않고 최대한 글자수를 줄이면서 압축된 내용을 도식화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심사위원들은 창업자의 사업에 대해 깊은 이해도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을 전혀 모르는 투자자에게 도식화된 사업모델을 심사위원들에게 보여주면서 그 핵심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슬라이드에 서술식으로 텍스트를 나열 하게 된다면 전달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산만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발표시간이 5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슬라이드를 준비하기 보다는 5~6장 정도의 슬라이드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슬라이드를 구성할때 자신의 이력이나 회사의 백그라운드는 간략하게 언급하거나 제외하고 창업사관학교에서 진행하고자하는 사업모델에만 집중해 슬라이드를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2차발표(PT) 프레젠테이션 준비
2차발표(PT)는 5분 발표 및 5분 질의응답으로 총 1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필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발표 시간이 짧을수록 한정된 시간에 핵심포인트를 전달해야 되기 때문에 발표 시간이 짧을수록 프레젠테이션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2차발표의 목표는 사업모델의 기술성, 실현가능성, 성장가능성, 사업화 추진 계획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1차 서류심사때 제출했던 사업계획서의 내용을 최대한 간결하고 압축해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창업아이템들에 대해 이미 누구보다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본을 작성하고 반복적으로 연습하기 보다는 10~15회 정도 작성된 슬라이드를 기초로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번 반복해 자연스러운 전달력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차발표(PT) 프레젠테이션 경험담
메일로 전달받은 발표시간 최소 20분전에 지정된 대기실에 도착하면 진행요원이 미리 심사위원 착석현황 및 프레젠테이션 리모컨 사용법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대기실에 간단한 음료 및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었고, 미리 와 있는 다른 참가자들 대부분은 가져온 슬라이드를 보면서 발표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진행요원에게 궁금한 사항 등을 물어보면서 긴장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도 대기실에서 지급되었으며 프레젠테이션 중 마스크 착용여부를 물어보니 원래 마스크를 쓰는 것이 원칙이나 심사위원들에게 발표전에 미리 마스크를 벗어도 되냐고 양해를 구하면 벗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발표한 사람과 안쓰고 한사람의 비율은 대략 반반 정도였습니다.
발표시간이 가까워지면 진행요원이 발표할 장소 문앞에서 대기하고 입장 신호를 줍니다. 심사위원은 6명이 일자로 정면에 앉아 계셨으며, 책상 중간에는 5분으로 세팅된 타이머가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인 5분을 조금 넘겨도 된다고 했으나 다음 발표 스케쥴이 빡빡하기 때문에 5분이 조금 넘으면 발표가 중단되고 질의응답으로 바로 넘어가게 되니 발표시간은 5분이 좀 안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사위원들에게 약 2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실제 진행이 되고 있는 사업인지 그리고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질문 받았습니다. 다소 공격적인 어투로 질문을 하더라도 일단 수긍을 하고 답변을 이어가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봅니다. 심사위원과 언쟁을 벌이거나 반론을 펼치기보다는 일단 ‘심사위원분의 의견도 맞다고 생각하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라고 이어가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차 서류심사때 제출했던 사업모델이 현실성 있는지, 그리고 발표자의 성향 및 사업수행능력은 어떤지 한 번 더 검증한다는 절차적 성격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긴장을 하지 않고 차분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답변을 한다면 합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3차 심층면접 경험담 및 팁
3차 심층면접은 2차발표자의 1.5배수 정도로 선발됩니다. 작년에는 3차 심층면접이 없었지만 2020년 과정부터 생겼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원래 2019년까지는 마지막 합격자보다 좀 더 여유롭게 2차 합격자를 선별하고 입교시킨 후, 교육을 진행하면서 탈락자를 선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했었다고 합니다.
올해 3차심층면접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분가량 다시 한 번 간략하게 사업모델에 대해 설명 후,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2차심사는 제출했던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모델에 대한 질문에 집중되었다면, 3차 심층면접에서는 창업자의 개인적인 백그라운드 및 역량 및 장기적인 사업 비전에 대한 제너럴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3차 심층면접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면접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떨어뜨리기보다는 좀 더 사업 수행에 적합한 사람을 선별하는 쪽에 포인트를 둔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면접을 마치며 합격자 발표까지의 과정 및 정리
3차 심층면접 후 일주일 내로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K-STARTUP 사이트에 합격자 명단이 올라오기 전에 개인 메일로 합격 메일을 받았으며 메일에는 추가적으로 제출해야하는 서류 및 향후 일정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합격 후 여러사정으로 협약을 맺지 않은 지원자가 있기 때문에 점수가 순위에 밀린 사람은 후보로 명단이 올라오기도 했으니 합격자가 아니더라도 추후에 추가합격통보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업아이템이 대한 믿음이 있는 창업자라면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학 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일은 아닐 것으로 판단됩니다. 불합격했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비전 있는 사업이고 창업자의 의지가 강하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팅을 읽는 사람들에게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하며,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